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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급증에 중기 도소매업 종사자 수, 제조업 제치고 1위

입력
2022.07.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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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체 기업의 99.9% 차지
수도권에만 51.7% 몰려...쏠림 현상 심화

2020년 기준 지역별 중소기업 수.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년 기준 지역별 중소기업 수.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소 도소매업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제조업 종사자 수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부터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하고,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중견기업을 제외해 통계의 정확도를 높였다.



국내 기업 99.9%가 중소기업... 인터넷 쇼핑몰 증가세 독보적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은 728만6,023개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를 하는 무점포소매업, 즉 온라인 쇼핑몰이 29.9% 증가하면서 도소매업 비중이 24.5%에 달했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정보통신업도 같은 기간 각각 0.2%포인트씩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도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 업종 대비 비중은 0.3~0.4%포인트씩 감소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 도소매업체가 급증하면서 해당 종사자 수 또한 전년 대비 8만6,629명 늘어난 335만2,055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굳건한 1위를 지키던 제조업 종사자 수(331만 5,354명)를 넘어섰다. 도소매업 종사자 수가 제조업 종사자 수를 넘어선 건 2015년 중소기업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여성이 대표인 중소기업 40.5% 차지... 중기 수도권 쏠림 '심화'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출액 기준으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전년 대비 비중이 늘었고,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등은 매출액 비중이 감소했다.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의 매출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일부 지역이 봉쇄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42만1,707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업력 기준으로는 7년 초과 기업이 39.5%로 가장 많았고, 3년 이하 기업(2018~2020년 개업)이 36.4%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이 대표인 중소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40.5%를 차지했고, 종사자 수는 전체의 28.3%, 매출액은 전체의 18.7%를 기록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전년보다 좀 더 심화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수는 2020년 기준 376만9,946개로, 전년 대비 23만5,918개 늘었다. 전체 기업 대비 비중은 51.7%에 달한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 수와 매출액 비중 또한 각각 54%, 58.4%를 기록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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