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예술
윤혜정 지음. 국내 대표 화랑 국제갤러리의 디렉터인 저자가 28명의 현대 예술가와 그들의 대표작에 대한 사적인 경험을 꺼내 보인다. 감정, 관계, 일, 여성, 일상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회고록은 예술 작품에 대한 주관적 감상을 넘어 인생 전반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독자들에게 예술 작품을 향한 자신만의 해석과 감상을 호기롭게 전개하길 독려한다. 을유문화사·384쪽·1만8,000원
△로열 패밀리
정유경 지음. 지금의 유럽을 만든 것은 ‘로열 패밀리’, 이른바 명문가다. 유럽의 유서 깊은 가문들은 세력을 넓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결혼과 후계 상속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 책은 유럽을 지배한 여덟 가문의 흥망성쇠를 연대기적으로 다룬다. 복잡하고 거대한 유럽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계도 및 100컷의 도판을 함께 담았다. 위즈덤하우스·436쪽·2만2,000원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단테에 매료돼 50여 년간 탐구에 전념해 온 저자가 1997년 3월부터 1998년 7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진행한 '신곡' 강의 및 질의응답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2002년 11월 한정판으로 펴내고, 2004년 개정보급판으로 다시 펴낸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내용이 난해해 독파하기 쉽지 않은 단테의 '신곡'에 일반인들이 친숙해질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교유서가·616쪽·3만6,000원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워런 버핏 원저. 로렌스 커닝햄 지음. 이건 옮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43년간 작성한 주주 서한을 버핏 전문가로 알려진 저자가 10개 주제로 총망라했다. 버핏은 책을 통해 건전한 기업 운영의 기본 원칙, 경영자 선정, 재무 정보 활용 등 자신의 투자 비법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투자서 전문 번역가의 명쾌한 정리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에프엔미디어·632쪽·3만2,000원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허태임 지음. 자칭 ‘초록(草錄) 노동자’인 식물분류학자 허태임 박사가 풀과 나무를 찾아 전국을 누빈 기록을 담은 책. 세상 모든 식물의 이름을 짓고 관계를 규명하는 그는 한국의 자생식물에 특히 주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관심이 높아진 ‘반려식물’ 열풍에 대해서는 식물을 소유물로만 바라보는 대신 인간과 상생하며 지구를 함께 구성하는 존재로 인식하길 권면한다. 김영사·292쪽·1만7,800원
△돌보는 사람들
샘 밀스 지음. 이승민 옮김. 아버지의 조현병이 발병했을 당시 저자의 나이 세 살.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 온 어머니가 떠나자 저자는 갑작스레 ‘간병인’이 된다. 조현병을 앓았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의 간병인이었던 남편들의 궤적을 따라가며 저자는 ‘보호자’로서 자신의 삶을 풀어놓는다. 돌봄 행위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고해볼 수 있는 책. 정은문고·458쪽·2만1,000원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정민 지음. 조선 지성사를 탐구해 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서학의 태동기인 1770년대 중반부터 신유박해가 이뤄진 1801년까지 초기 천주교회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초기 서학 자료는 종교 탄압 등의 이유로 부정확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이에 ‘송담유록’, ‘눌암기략’ 등의 자료를 재조명해 교계와 학계의 중간자적 시각으로 논란과 쟁점을 밝힌다. 김영사·904쪽·4만4,000원
△휴먼스
브랜던 스탠던 지음. 안민재 옮김. "당신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저자는 5년간 세계 40여 개국을 돌며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사진을 찍어 그중 316편을 엮었다. 뉴욕 거리에서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사진을 찍어 정리한 전작 '휴먼스 오브 뉴욕'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각국에서 1만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저마다의 다채로운 사연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프시케의숲·444쪽·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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