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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75분"… 동서고속철도 다음 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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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75분"… 동서고속철도 다음 달 '첫 삽'

입력
2022.07.28 14:00
수정
2022.07.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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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이르면 다음달 1공구 착공 가능"
설악산 미시령 구간은 환경협의 후 착공
"5년 뒤 대한민국 동서횡단 교통혁명 완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을 횡단하는 고속철도가 이르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7년 서울에서 동해안 속초를 1시간 15분 만에 잇는 교통혁명이 완성된다.

강원도는 이르면 다음 달 착공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고속철도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사 구간은 93.74㎞로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업비는 2조4,378억원이다.

첫 번째 공구인 춘천역~신북읍 산천리 7.4㎞는 실시설계와 공법보완을 마친 뒤 다음달 심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를 통과하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간다. 다만 설악산을 통과하는 미시령터널 구간은 환경협의를 거쳐야 한다. 나머지 공구는 연말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으로 내년에는 전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기존 경춘선 철로를 이용하고 화천과 양구, 인제를 거쳐 속초로 이어지는 노선을 신설하면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70분대에 연결할 수 있다.

동서고속철도는 1987년 대통선거에서 처음 공약으로 제시된 뒤 35년 간 기다리던 강원도 숙원사업이다. 경제성 문제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2016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됐다.

이 노선은 수도권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크게 좁히는 것은 물론, 철도 불모지나 다음 없던 화천과 양구, 인제, 속초가 고속철도 경제·관광권에 편입되는 상징성을 갖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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