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에 입단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선수단 신고식을 ‘강남 스타일’로 치렀다.
나폴리 구단 공식 트위터는 2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민재의 ‘공연 실황’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민재는 한 손에 든 음료병을 마이크 삼아 열창한다. 노래는 싸이의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 스타일'이다.
목이 터지라고 노래를 부른 김민재는 신나게 말춤까지 췄다. 동료들은 추임새를 넣고 손뼉을 치며 '신입'의 무대를 즐겼다.
나폴리와 아다나(튀르키예)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직후 선수단 식사 시간에 찍은 영상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 경기 전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매우 즐거워하는 나폴리 선수들의 표정으로 볼 때 입단 김민재는 이번 신고식 동료들과 심리적 거리를 크게 좁힌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선수가 해외파 생활을 하며 '가무' 실력을 뽐내는 장면이 공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초 황인범이 루빈 카잔(러시아) 선수들 앞에서 '땡벌'을 열창하는 장면이 SNS에서 퍼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카잔 동료들은 노래 절정부에서 익숙하다는 듯 '땡벌' 부분을 '떼창'해 황인범의 친화력을 간접 증명해줬다.
한편, 김민재는 트위터를 통해 나폴리 팬들에게 짧은 인사도 남겼다.
김민재는 영상을 통해 영어로 "나폴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곧 다시 봐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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