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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추모의 벽'은 한미혈맹의 강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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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추모의 벽'은 한미혈맹의 강고함"

입력
2022.07.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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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카투사 전사자 한상순씨의 아들 신희씨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건립된 추모의 벽에 새겨진 부친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1

한국전 카투사 전사자 한상순씨의 아들 신희씨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건립된 추모의 벽에 새겨진 부친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 건립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 대해 "한미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사는 현지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추모의 벽 준공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을 찾는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전쟁을 알리는 역사적 상징물이자 평화의 공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4월 향년 97세로 별세한 윌리엄 웨버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을 향한 애도의 뜻도 표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카투사(KATUSA) 전사자 7,174명 등 총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이다. 미국 영토 내에 세운 조형물에 한국군 전사자의 이름이 담긴 건 처음이다. 우리 정부가 사업비 287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착공한 뒤 14개월 만에 완성됐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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