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첫 1조 원 돌파

2분기 매출 5,037억 원, 영업익 1,719억 원 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첫 1조 원을 넘어섰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1,627억 원, 영업이익은 3,461억 원으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도 1조150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78.8%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037억 원, 영업이익은 1,7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인 4,600억~4,800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난 분기 정기 보수(Slow down)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지만, 3공장 가동률 및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5억 원, 영업 이익은 3.2% 증가한 53억 원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에피스를 연결 대상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시점부터 에피스의 손익을 합산해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에피스는 2분기 매출 2,328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4.2%, 95.7% 성장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