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무역활동 통계 발표
수도권 기업 수출이 전체의 40%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난해 물건을 수출·수입한 무역기업 수와 그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 수는 25만3,058곳으로 1년 전보다 1만30곳(4.1%) 증가했다. 무역활동 기업은 물건 등을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내보낸 기업을 일컫는다. 이들의 총 무역액도 같은 기간 28.1%(2,692억 달러) 늘어난 1조2,268억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교역이 활발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 활동 기업 수(9만5,640곳)는 2,500곳(2.5%) 감소한 반면, 수입 활동 기업 수(21만2,302곳)는 1만594곳(5.3%) 늘었다. 수출·수입을 모두 한 경우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기 때문에 무역활동 기업 수는 수출·수입 활동 기업 수의 합보다 적다.
교역이 활성화하면서 6만7,236곳이 무역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전년보다 4.4%(2,844곳) 증가했다. 퇴출기업 수(5만7,206곳)를 크게 웃돈다. 수출·수입 활동 기업 수가 많은 상위 10개 품목을 보면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섬유 부문에서 진입률(48.7%)과 퇴출률(64.4%)이 모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마스크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해당 산업에서 진입과 퇴출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출 공헌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16.2%)과 울산(11.5%), 서울(10.6%), 인천(7.1%) 순으로, 수도권 비중이 39.1%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제품 수출액이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기계·컴퓨터(11.8%), 자동차(10.4%), 플라스틱(6.7%)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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