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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의외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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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의외의 연속

입력
2022.07.27 04: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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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변상일 9단 백 최정 9단 패자조 1회전 <1>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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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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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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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까지 펼쳐진 명인전 본선 16강에서는 크고 작은 이변이 속출했다. 국내 랭킹 66위의 안조영 9단이 22위 홍무진 5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으며 설현준 7단은 강승민 8단에게 패했다. 그중 가장 큰 이변은 랭킹 13위의 원성진 9단이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3위 변상일 9단을 반집 차이로 꺾은 것이다. 랭킹 1~3위인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의 랭킹 포인트는 다른 기사들보다 월등히 높다.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랭킹 포인트는 약 300점 차이인데, 이것을 원성진 9단 랭킹 포인트 기준으로 환산하면 60위권 기사에게 덜미를 잡힌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변의 희생양이 된 변상일 9단이 패자조 1회전에서 최정 9단과 만났다. 최정 9단은 백6의 붙임수를 선택하며 적극적으로 초반에 임한다. 변상일 9단이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흑17까지 쌍방 불만없이 진행됐다. 백20의 두 칸 높은 양걸침은 다소 의외의 선택. 1도 백1로 진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인다. 우하 백 넉 점의 두터움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투를 선호하는 최정 9단의 기풍과도 어울린다. 실전 흑21 역시 의외의 한 수. 일반적으로 2도 흑9까지 부분 정석을 진행하는 것이 무난한 장면. 변상일 9단은 백의 의도라 여겨 이 진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백40까지 쌍방 실리와 세력의 균형이 적절한 진행.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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