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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반도 못가' 프로일잘러가 말하는 센스 있는 자기 PR 방법 [일잼포인트]

입력
2022.07.27 14:00
수정
2022.07.27 15: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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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꽃비 롯데칠성 주류 동부FM 지점장 ②

편집자주

‘일잼 포인트’는 ‘일잼 원정대’에 소개된 인터뷰이들의 ‘일하는 자아’를 분석하고, 이들만의 ‘일잘 비법’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주류업계 최초 여성 영업부장'인 유꽃비 롯데칠성 동부FM 지점장.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울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동남권 상권을 씩씩하게 누빈다. 김하겸 인턴기자

▶ '주류업계 최초 여성 영업 지점장' 유꽃비 인터뷰 읽고 오기 (관련기사 ①)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72610450004449

‘윗사람이 까라면 까는 척이라도 해라!’

2년 전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롯데칠성 동부 FM팀장 유꽃비(39)씨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만 250만 회를 넘어요. 회사생활 ‘만렙’의 면모가 톡톡히 보이는 한마디 한마디에 직장인들이 특히 열광했죠. “말하는 걸 짧게만 들어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가 다 느껴진다”는 반응부터 “역시 영업사원은 다르다. 입담만 놓고 봐도 웬만한 예능인들의 뺨을 친다”는 칭찬까지, 쏟아진 댓글엔 하나같이 진심 어린 감탄이 녹아 있어요. "주류 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되어 기사로 다시 봤으면 좋겠다"는 댓글엔 ‘좋아요’가 수천 개나 눌렸죠.

15년 전, ‘주류 업계 최초 여성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던 그는 서른여섯에 ‘최초 여성 영업 지점장’을 달았습니다. 온갖 더러운 꼴, 서러운 꼴, 억울한 꼴이 난무하는 험지에서 강하게 구른 덕에 얻은 영광스러운 타이틀이죠. 함께 지점장을 단 선배들 대부분이 열다섯 살씩 많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전방위로 인정받는 ‘프로일잘러’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기기보단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꽃비씨에게서 ‘눈치껏 일하고 똑소리 나게 인정받는 방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Point 1. 잽을 여러 번 날리기보다는 카운터펀치 한 방을 날려라

한국의 기업이 좋아하는 인재상은 업종 불문, 규모 불문 어딜 가나 비슷합니다. ‘소리 없이, 묵묵히, 그러나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제일로 여기죠. 겸손이 미덕이며, 침묵이 금과옥조인 조직 생활에서 ‘나의 유능함’을 각인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일터의 상사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요. 제때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오기만 원할 뿐, 그 일을 누가 해냈는지에 대해선 좀처럼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짜로 묵묵하게 일만 하면, 묵묵하게 잊히기 십상이죠. 꽃비씨는 말합니다. 매일매일 성실히 내 몫을 다하는 건 ‘기본’이지만, 때때론 안타를 넘어서는 끝내기 홈런이 필요하다고요. 가수만 봐도 그래요. 전 국민 누가 들어도 알 법한 메가 히트곡이 없는 가수는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대중의 관심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거든요.

지난 15일 꽃비씨가 서울 서초구 롯데칠성 지점 사무실에 모인 영업사원들과 함께 주간 회의를 하고 있다. 김하겸 인턴기자

꽃비씨의 직업 인생 중 가장 호쾌했던 카운터펀치는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소개하기도 했던 ‘포항 소맥 아줌마 섭외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시 유튜브에선 현란한 손목의 스냅으로 소주를 날리듯 따라주는 ‘포항 소맥 아줌마’의 영상이 화제였는데요. 업계 1위 경쟁사에서 발 빠르게 이 영상의 주인공을 광고 모델로 섭외해버린 겁니다. 부랴부랴 차선책을 들고 갔지만, 본부장은 단호히 말했죠. “됐고, 무조건 소맥 아줌마를 섭외해 와라.”

당시 임신 중이었던 꽃비씨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포항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일주일이 걸리든, 한 달이 걸리든 소맥 아줌마를 기필코 섭외해 오겠다’며 독기 품고 배수의 진까지 쳤죠. 소맥 아줌마가 운영하는 고깃집을 직접 찾아갔지만, 뒤늦게 달려온 사람들의 읍소가 들릴 리가 있나요. 하지만 그냥 물러설 꽃비씨가 아니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게의 일손을 도우며 조용히 관찰하기 시작했죠. 가만히 뜯어보니, 서빙하는 아가씨의 얼굴이 사장님과 판박이였던 겁니다. ‘저분은 사장님의 딸이다’라고 확신하곤, 그쪽을 집중 공략했죠. ‘이렇게까지 애쓰는데 이야기나 들어봅시다’라는 딸의 간곡한 요청에 사장님은 마지못해 꽃비씨 일행과 마주 앉았습니다.

“일단 경쟁사와 우리의 조건을 비교해봤죠. 경쟁사는 주류만 취급하는 회사지만, 저희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잖아요. ‘조금 더 큰 물에서 함께 놀아 보시자’는 말부터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어 새로운 판촉 행사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말까지 과장하지 않는 선에서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사장님이 경쟁사 쪽에 너무 미안해하시니까 ‘구두계약일 뿐이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안심까지 시켜 드렸고요.”

밤 12시쯤 시작된 대화는 새벽의 어둠이 깊어질 무렵에야 끝났습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섭외에 성공했죠. 하지만 꽃비씨가 발휘한 기지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경쟁사 직원들이 놀라서 달려올 것을 미리 간파한 그는 호텔 로비에서 정식 광고 계약서를 인쇄해, 동이 트자마자 달려가 대령했다고 해요. 간발의 차로 늦은 경쟁사 직원들을 뒤로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금의환향길’이었죠.

그때 저는 경쟁사가 제시한 광고 출연료에서 단 1원도 올리지 않고 똑같은 금액을 제시했어요. 실제로 계약도 그렇게 했죠. 위에선 10~15%까진 올려서 제안해도 된다고 했지만, 돈으로 회유하는 건 ‘페어플레이’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기왕 고생하는 김에 제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돈 더 주면서 설득하는 걸 누가 못 해’라는 뒷이야기가 나오는 게 싫었거든요.”

소맥 아줌마가 출연한 ‘처음처럼’의 바이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500만을 넘기며 ‘초대박’을 쳤다고 해요. 마케팅팀 내에서 꽃비씨의 위상은 치솟았지만, 여전히 타 부서에서는 그가 활약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까맣게 몰랐죠. ‘이렇게 묻힐 일이 아닌데’ 아쉬웠지만, 출산 휴가가 당장 코앞이었습니다. 거기서 포기할 꽃비씨가 아니었습니다. 휴직 중에도 사내 인트라넷을 매일같이 확인하던 그는 우수 업무 사례를 뽑는 공모전 ‘밸류 챔피언’ 선발 공지를 보고 ‘유레카!’를 외치게 됩니다.

쉽사리 오지 않는 기회인데 ‘휴직’이 핑계가 될 수 있나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소맥 아줌마’건을 작성해 제출한 그는 끝내 ‘밸류 챔피언’으로 선발되는 기염까지 토합니다. “선발 과정에서 심사하신 임원분들이 제 사례를 하나하나 면밀히 뜯어보셨던 것으로 알아요. 회사 창립 65주년 기념사에까지 실렸죠.” 카운터펀치만 날린 게 아니라, 아예 쐐기를 박는 ‘라스트 펀치’로 모두에게 자신의 퍼포먼스를 알린 거죠.


Point 2. 회사에선 가만히 있으면 반도 못 간다, 지금은 셀프 홍보 시대

회사에선 ‘나만의 성적표’가 따로 매겨지지 않아요. 내 몫이 아무리 컸어도 상부에 보고할 땐 ‘팀 전체의 성과’가 되기 때문에 나만의 역량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죠. 꽃비씨는 “남들 눈치 보지 말고 광을 팔라”고 말해요. ‘짬’에서 밀린다고 자신이 해낸 일을 뺏기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내 몫의 성과를 챙기라는 뜻이죠.

저는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용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절대로 알아주지 않거든요. 한국 기업 문화가 워낙 온정주의에 치우져 있다 보니, 막상 자기 PR를 시작하면 ‘나댄다’, ‘욕심 많다’는 뒷말을 들을 수 있어요. 심지어 전임자가 못했던 일을 후배가 해내면 선배를 욕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 퍼포먼스가 없어서 그래요. PR거리가 없으니까, 위기감이 들고 불안한 거죠."

꽃비씨가 서른여섯에 '최연소 지점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기회가 생길 때마다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물론 ‘나 혼자 잘했어요’로만 PR하면 본의 아니게 미움을 살 수도 있어요. 팀의 성과를 먼저 내세우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일을 했는지 슬쩍 끼워 넣는 거예요.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난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놔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어요. 나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무엇을 특히 잘하는지, 어떤 커리어 플랜을 갖고 있는지 불특정 다수에게 계속 알려줘야 해요.”

꽃비씨는 센스 있는 PR 방법으로, ‘의도가 다분한 질문하기’를 추천합니다. 다짜고짜 가서 ‘제가 이렇게 잘했습니다’를 줄줄이 읊기보다는 질문을 통해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라는 거죠.

“팀장도 실은 무지 외로운 존재예요. 좀처럼 누가 먼저 말을 걸어주지 않거든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 보세요. ‘팀장님, 이 프로젝트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데, 맞는 방향일까요?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시니 꼭 여쭤보고 싶어요’라고요. 그러면 딱 알아요. ‘아, 이 일을 얘가 하고 있구나?’ 하고요. 제가 팀장이 되어 보니, 가만히 곰처럼 있는 친구보다는 여우처럼 와서 ‘저 좀 봐주세요’하는 친구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가요. 사람 심리가 그래요. 단순히 어필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내가 수립한 방향과 전략이 맞는지 검증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을 넘어 일거삼득이죠.”

꽃비씨는 임원 보고가 있을 때마다,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을 미리 떠올려 보고 그에 대한 답변, 추가로 건의할 내용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둔다고 해요. 구체적 상황을 대본으로 짜서, 우리 팀의 성과를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이야기할지 전략적으로 구상합니다. 꽃비씨에게 보고란 치밀한 계획 위에서 만드는 퍼포먼스예요. 열심히 준비한 보고가 임원들의 일정상 취소되면, 본사까지 쫓아가서 어떻게든 다시 기회를 만들 정도라고 해요.

“물론 보고할 때 잘한 것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에요. 마음처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케이스도 상세하게 설명하죠. ‘이번엔 좀 미흡했지만, 다음에는 더 신경 써서 잘해보겠습니다’라고요. 일을 하면서 모든 것이 내 마음처럼 잘될 수는 없거든요. ‘이런 점들을 고쳐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게 어필이 돼요. 눈이 밝은 상사라면 당신이 끊임없이 시도하며 성실히 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봐 줄 거예요.”


Point 3.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는 마법의 단어, 먼저 사과한다고 ‘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조직엔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곧 ‘실패’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참 많아요. 국내 대기업들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부터 찾거든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보신주의자’들이 유독 많은 이유죠. 하지만 모험을 하는 사람에겐 변수가 많아요.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 추진하는 일이라도,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갈 순 없거든요. 그래서 꽃비씨는 ‘감사합니다’‘죄송합니다’를 달고 산대요. 꽃비씨에게 이 두 문장은 갈등의 불꽃을 초기에 잡는 마법의 소화전이라고 해요. 건조한 조직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꿀 수 있는 보습제이기도 하고요. 물론 '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작전’이기도 합니다.

꽃비씨의 사무실 이곳저곳엔 언제라도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각종 홍보용 판촉물들이 쇼핑백 한가득 담겨 있다. 판촉물은 대부분 현장 영업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다. 김하겸 인턴기자

“하나도 안 다치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어디에 있겠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왼쪽 어깨를 내어주고 심장을 가져와라’예요. 회사에서의 업무도 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거든요. 내 왼쪽 어깨를 다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저쪽의 심장을 찌를 수 있어요. 무섭다고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따지고 보면 내가 미안해할 일이 아님에도 먼저 나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건 그래서예요. 고압적이고 딱딱한 태도로 파트너의 기분을 상하게 해 좋을 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가뜩이나 바쁜 부서에 협력 요청을 할 때, 꽃비씨는 이런 말로 포문을 엽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신경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작업 과정이 이전보다 조금 복잡해 까다로운 작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죄송스러워요. 워낙 꼼꼼히 도와주시는 만큼, 이번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시작도 전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데, 누구라도 기분 좋게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장 안에 제품 홍보용 포스터를 붙이는 것 역시 현장 영업사원의 몫이다. 김하겸 인턴기자

물론 일이 있을 때만 잠깐 ‘잘하는 척’을 하는 건 금물입니다. ‘미안합니다’와 ‘감사합니다’를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에요. 상대방을 평소에 ‘내 편’으로 만들어 놓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꽃비씨는 포스터 촬영으로 연예인 모델을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10명 정도의 사인을 미리 부탁한다고 해요. 업무적으로 큰 도움이 됐던 사람들의 이름을 넣어서 사인을 받아놨다가, 소소한 간식거리와 함께 슬쩍 건네죠.

물론 어떤 분들은 '내 일만 잘하면 됐지, 뭘 그렇게까지 해'라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일이란 게 '내 몫'과 '네 몫'이 무 자르듯 구분되지 않거든요.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도, 혼자만의 잘남으로 모든 일을 헤쳐 나갈 수는 없어요. 원활한 협업을 위한 기본 전제는 '저 사람이 나를 믿고 있다'는 긍정적인 감정이에요. 그래서 꽃비씨는 가능한 한 여러 수를 동원해 '감정적 완충 장치'를 만듭니다. 설사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자가 나를 이토록 챙겨주는데…' 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 수를 더 고민하게 만드는 거죠. 요즘 같은 시대엔 다소 '낡은 방법'처럼 보일 수 있어도, 실제 일터에선 '융통성 있게 일을 만드는 센스'로 꽤 유용하답니다.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꽃비씨는 꽃비씨만의 방식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정성껏 관리한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회사를 떠나신 분들에게 아직도 많은 연락을 받아요. 그분들과의 인연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양분이 됐다고 생각해요."

업무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다 보니 당연히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책임을 회피하다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 십상이죠. 꽃비씨는 그럴 때일수록 ‘내가 먼저, 구체적으로 사과할 것’을 권합니다. “무조건 잘못했다라고 하기보단 ‘이런 부분은 제가 간과했습니다’, ‘이런 단어는 부적절했던 것 같습니다’와 같이 포인트를 짚어 사과하는 게 좋아요. 상대방이 오히려 우쭐거리며 ‘이겼다’라는 반응을 보이면 그냥 두세요. 중요한 건, 일을 굴러가게 하는 거잖아요? 사과 하나 받는 것에 급급한 옹졸한 사람과 맞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속좁은 이들은 알아서 망하게 둡시다!”

▶ '주류업계 최초 여성 영업 지점장' 유꽃비 인터뷰 읽고 오기 (관련기사 ①)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726104500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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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박길우 디자이너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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