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자아낸 ENA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 제작진 기자간담회
유인식 감독이 바라본 '우영우'의 인기 비결은?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가 26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 코리아에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이 작품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6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 코리아에서는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날 유인식 감독은 "영광이다. 당연히 이렇게까지 큰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채널에서 시작했다. 또 소재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평양냉면처럼 심심한 맛"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입소문을 탔고 좋아하는 분들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열화 같은 반응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유인식 감독 역시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 중이다. 특히 지인들의 반응에 울컥했다는 유인식 감독은 "굉장히 울컥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추측한 캐릭터의 이름, '동그라미'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문지원 작가는 "자폐인들이 동그라미를 선호해서 인물의 이름으로 활용한 것은 아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개성을 부여했다"고 짚기도 했다. '이상한'은 낯설지만 창의적이고 또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감동 가득한 에피소드들이 전 세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1회 0.948%, 2회 1.805%, 3회 4.032%, 4회 5.19%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인 8회는 전국 13.1%, 수도권 15.0%, 분당 최고 16.8%를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강태오 박은빈이 각각 1, 2위에 등극한 데 이어 하윤경이 4위, 강기영이 7위, 주종혁이 8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는 2주 연속 비영어 TV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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