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대상 시범사업 추진
제주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농장이 조성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업비 2억3,040만 원을 투입해 농촌융복합 치유 농장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안정과 휴식, 치유에 대한 도시민 관심이 급증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가 주목받음에 따라 제주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치유 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2월 대상자를 선정하고 치유 농장 8곳을 조성 중이다. 이번에 조성될 치유 농장은 수요자에 맞춘 치유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도시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기여하고, 제주 농산업의 다각화와 농촌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유 농업은 △아동·청소년 안정감 및 책임감, 유대감 향상 △정신적 질환자 약물 의존성 감소, 대인관계 능력 향상 △일반 성인 스트레스 감소, 치매질환 치유 등에 효과가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주 1~2회 10주간 원예 활동을 실시한 결과 객관적 인지 기능이 19.45% 증가하고 주관적 기억장애 문제도 40.3%나 감소했으며, 우울감은 정상 범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향후 치유 효과 데이터를 구축해 기존 농촌 체험과 차별성을 높이고, 농장별 특유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 농업·농촌은 치유 농업 활용 소재가 풍부하다”며 “제주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치유 농업과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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