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경기도청)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계주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세희·김선우조는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260점을 기록, 개최국 이집트(1,298점)와 멕시코(1,291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자계주 전웅태(광주시청)·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조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 계주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세희-김선우조는 경기 초반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승에 그치며 이집트(24승)와 이탈리아(22승)에 선두를 내줘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마 경기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고, 수영에서 2분03초91로 전체 1위를 기록해 레이저 런 출발 순서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레이저 런 첫 번째 주자 김선우가 사격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육상에서 이를 만회했다. 다음 주자인 김세희가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세희는 경기 후 가진 UIPM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추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팀 동료인 김선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우린 10년 간 한 팀으로 해왔기에 서로를 믿고 있었다. 우린 좋은 파트너이자 동시에 선의의 경쟁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계주 레이스에서 각각 메달을 획득한 한국 근대5종 선수단은 개인전과 혼성 계주 경기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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