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표적 항바이러스제 개발 중
안정성 심의서 '임상 지속' 의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CP-COV03)이 임상2상 중간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후보 물질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을 촉진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세포 표적'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물질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 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 1라운드 결과 심의에서 '임상 지속' 의견을 받았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효능이 없는 경우 임상 발주 회사와 임상 수행 기관에 임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심의에서 유의미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 원료 바이오 화장품과 양모제를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2012년 바이오사업을 시작하면서 현대전자로부터 이어온 IT사업 대부분을 2018년 6월부로 중단하고, 같은 해 현대아이비티 주식회사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매출액의 대부분은 바이오 화장품과 양모제 판매에 집중돼있으나, 2020년부터는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췌장암 신약 치료제를, 지난해 5월부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