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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세 마리 토끼' 사냥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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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세 마리 토끼' 사냥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입력
2022.07.26 14:14
수정
2022.07.26 17:00
23면
0 0

대표팀, 동아시안컵 4연패 도전하는 대표팀
지난해 3월 '요코하마 참사'도 설욕 다짐
월드컵 대비 '옥석 가리기'도 마무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권창훈(가운데)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T&F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권창훈(가운데)이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티 스포츠 파크 어슬레틱스T&F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은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해 △대회 4연패 달성 △요코하마 참사 설욕 △국내파 옥석 가리기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중국과 홍콩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4개국(한국·일본·중국·홍콩)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승점 6)를 달리고 있다. 2차전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2위·승점 4)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대표팀은 그러나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3전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당했던 참패(0-3)를 설욕하기 위해서다.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한일전은) 결과가 중요하다.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최상의 상태로 일본전에 나서기 위해 홍콩과의 2차전에는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서다. 다만 소속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그리스로 떠난 황인범의 빈자리는 다른 선수로 메워야 한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이) 일본전에도 출전을 못 하기 때문에 엄원상(울산)을 투입해 일본을 이겨야 할지, (또는) 어떤 방식으로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일본전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 점검도 마무리 짓는다. 애초 이번 동아시안컵의 목적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합류할 K리그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유럽파가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해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 확인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평소 ‘보수적 선수기용’으로 유명한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1·2차전 선발 11명을 모두 다르게 구성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일본전을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을 꼼꼼하게 점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A매치에 데뷔한 선수들만 8명(강성진 고영준 이기혁 송범근 김동준 김주성 조유민 이재익)에 이른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을 하루 앞둔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그 동안 K리그에서 지켜봤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체크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선수 개개인의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어떻게 팀에 녹이는가다. 평가는 그 다음에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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