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서 한미 협력 추진되길"
허창수 회장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
"반도체, 배터리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등에 대한 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0일 주한 대사로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가 한국 기업인들과 공식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FTA 체결 이후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교역과 상호 투자가 증가했으며, 미국 주정부나 의회에서도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경련 측은 골드버그 대사와 국내 주요 대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경색, 경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크게 늘면서 이미 미국 기업시민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인도·태평양 번영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5월 한·미 정상회담 경제 과제의 현실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한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IPEF 등 다자간 협의 채널에서도 디지털 분야와 신흥 기술 등에 대한 논의를 한국이 주도하고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희용 TYM 회장, 송용덕 롯데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박우동 풍산 사장, 엄태웅 삼양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 전무, 강한승 쿠팡 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김정관 두산 부사장, 성낙양 효성 부사장 등 미국 진출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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