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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애향운동본부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 정치적 악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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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애향운동본부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 정치적 악용 말라"

입력
2022.07.25 15:22
수정
2022.07.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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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애향운동본부가 25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전북 완주군애향운동본부가 25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전북 완주군애향운동본부가 우범기 전주시장의 '완주·전주 통합' 발언에 "통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와 13개 읍·면지부는 25일 완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들 사이에서는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우 시장이 통합 이슈를 발판 삼아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상당수 군민은 우 시장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시장은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전주시정을 운영할 때 완주를 다른 지자체라 생각하지 말고 협력, 통합 방안을 강구하라'면서 마치 통합 시장이라도 된 듯한 발언을 했다"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10만 완주군민을 무시하고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밀어붙이는 형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그간 완주군과 협의는커녕 단 한마디 의사 타진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일방적 밀어붙이기는 막말, 폭언과 다르지 않은 폭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애향운동본부는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다양하게 논의하게 구조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 시장은 통합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은 지난 1997년, 2009년, 2013년 세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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