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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수도' 경북,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 구축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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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수도' 경북,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 구축 투자 본격화

입력
2022.07.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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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 14개 사업 57억 원 확보
인력양성·체험센터 구축…
누구나 콘텐츠 제작 대표 플랫폼 구축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 토양 마련

지난 2월 24일 이철우(앞줄 오른쪽 7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2월 24일 이철우(앞줄 오른쪽 7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 메타버스 기반산업 조성과 민생 살리기를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총 14개 사업 57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신산업 예산이 2022년도 제1회 추경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메타버스 관련 국비확보와 도비투자로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방점을 뒀다.

경북도는 지난 1월 메타버스TF를 출범한 뒤 2월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메타버스 기반산업 구축 등을 위한 구체적 사업을 발굴해 왔다. 메타버스는 현실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메타버스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북도는 올 연말까지 △전문인력 양성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한 체험센터 구축 △누구나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이를 기반으로 한 민간기업 육성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력양성은 취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6억 원)이 대표적이다. 도내 권역별 4개 대학과 협업으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 Based Learning) 방식의 메타버스 개발자 및 창작자 양성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전문교육 및 취업연계 △아이디어 공모전, 해커톤(팀을 이뤄 기 시간 동안 기획에서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 등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식으로 올해 28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도민의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제고를 위한 혼합현실(MR)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구축(13억 원), 운영한다. 지자체 차원의 체험센터는 전국 최초다. 사전조사 결과 이용희망자가 3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 구축 사업(10억 원)은 저변확대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가상, 증강, 연동 콘텐츠를 모두 지원하는 통합성과 기업, 크리에이터, 도민, 학생 등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활용해 누구나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ㆍ지원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점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1단계로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 메타버스 요소기술 기반으로 메타경북 월드의 관문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설정해 가상공항에 체험존, 면세점, 도지사실, 회의공간, 공연장 등을 구축한다. 공항과 연계한 4대 한류 한복(상주), 한식(영양), 한글(안동), 한옥(경주) 및 시ㆍ군 특화 콘텐츠를 탑재하고 정부 및 서울시 플랫폼과 연동해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메타버스 육성이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민간기업 육성(10억 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144개 사 메타경북 동맹(얼라이언스)과 1,111 메타버스 발굴사업을 연계해 행정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문화ㆍ관광 공공 산업 자유의 4대 분야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정부의 메타버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7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대구ㆍ경북지역 메타버스 공모사업은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180억)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사업(99억)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기록물 해독사업(102억5,000만) △독도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구축사업(20억) △서원 메타버스 이미지 구축(16억) 등 5개 사업에 총사업비 417억 원이다.

도는 새 정부의 글로벌 신산업혁신특구 정책과 연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할 규모의 의 메가 프로젝트인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예산으로 메타버스 신산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경북의 산업과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고, 헤드셋을 쓰고 메타버스 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2월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고, 헤드셋을 쓰고 메타버스 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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