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5일 고위감사공무원 가급(1급) 직위 5개를 모두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유병호 사무총장 취임 후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정기 인사에서도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제1·2사무차장, 공직감찰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감사교육원장 등 1급 간부 5개 직위에 대한 승진 및 보임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김경호 기획조정실장을 제외한 문재인 정부 시절 1급 간부 4명이 모두 옷을 벗으면서 대규모 고위직 인사가 예정돼 있었다.
제1사무차장에는 지난 정부 고위급 중 유일하게 남은 김경호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그에 대해 "정부 교체기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등 안정적 조직운영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점검 △중장기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 등 과거 성과를 강조했다.
김 차장이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 자리에는 최달영 특별조사국장이 기용됐다. 이 밖에 제2사무차장에는 현완교 사회복지감사국장, 공직감찰본부장에는 김영신 행정안전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에는 이상욱 재정경제감사국장이 승진보임됐다. 다만 감사교육원장 직은 8월 개편에서 국장급으로 낮추고 대신 1급에 '국민감사본부장' 직위를 신설함에 따라 이상욱 국장은 신임 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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