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강성진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콩을 제압하고 대회 4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전에서 막내 강성진(2골)과 베테랑 홍철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송민규 이기혁 김동현 강성진이 중원에, 김진규 홍철 이재익 박지수 김문환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홍콩은 수비에 치중한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강성진이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홍콩의 골문 안쪽에 떨어졌다.
강성진은 전반 31분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가 긴 패스로 오른쪽 측면의 강성진에게 공을 건넸고, 강성진은 박스 안에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엔 살짝 벗어났다.
홍콩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우 춘 밍이 띄운 공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누녜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 홍콩의 밀집수비에 좀처럼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홍철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진규의 공간 패스를 받은 홍철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뒤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11년 태극마크를 단 후 첫 골이었다.
홍철은 강성진의 쐐기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41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강성진이 몸을 날려 헤더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27일 홈팀 일본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대회 4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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