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음악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 풀어내며 감동 선사
故 김현식과의 특별한 인연 고백 눈길
가수 김장훈이 '위대한 쇼맨'를 통해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KBS1 제공
가수 김장훈이 '위대한 쇼맨'를 통해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장훈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1 '송큐멘터리 백투더뮤직'(이하 '백투더뮤직')을 통해 음악관을 전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연의 신'이자 '위대한 쇼맨'으로 소개된 김장훈은 "31년 동안 노래하고 올해 1년차 가수의 자세로 노래하고 있는 32년차 가수"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31년 간 혼돈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마음이 편하다. 요즘에도 음악 방송에서 무대를 하니까 후배들이 놀라더라"라는 너스레와 함께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김장훈은 단독 콘서트만 3500회, 소극장 공연 500회, 대학 축제와 행사는 1만 회 이상 진행하며 그의 입지를 인정 받았다. 임진모 평론가는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공연에 집중하면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시각 효과로 관객을 즐겁게 만들어준 콘서트 쇼를 펼쳤다. 대중과의 호흡, 접점에서 대중 가수로서 김장훈의 진면목이 나타났다"라고 평했다.
김장훈은 시그니처가 된 발차기에 대해선 "1993년 2월에 '나의 옛노래'를 부르다가 발차기를 해서 환호를 받은 첫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발라드 가수로서 축복"이라며 "관객 분들에게 마법처럼 날아가기 위해 공연장 벽을 뚫은 적도 있다. 2층에서 눈높이를 맞춘 관객 분들의 절반이 울고 계시더라. 그때부터 모든 연출은 객석의 관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장훈이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故 김현식과의 인연도 들을 수 있었다. 김장훈은 "대학교에서 영문과 학예회를 준비하다가 밴드를 만들었다. '한국사람'이라는 밴드 이름을 현식 형이 지어주셨다. 매주 공연을 하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식 형이 떠나기 전에 주변에 나를 사촌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고음이 좋으니까 음반을 냈음 좋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 어느 날 음반사에서 '김현식 동생'이라고 하며 나를 찾아왔다. 당시 '내 사랑 내 곁에'를 저에게 부르라고 했는데 형의 죽음을 딛고 노래하기가 싫더라. 그래서 도망을 갔다. 그때로 돌아가도 저는 못 했을 것 같다. 미안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장훈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3집,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동시 히트시킨 4집을 언급했다. 김장훈은 이날 '오페라'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나와 같다면' 등 히트곡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백투더뮤직' 김장훈 편 2부에서도 김장훈은 더욱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올해 32년차부터 새롭게 펼쳐질 음악 활동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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