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봉하마을 또 방문
"반칙·특권 없는 세상 만든다"
당권 위해 지지층 결집 나서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기는 민주당으로 꼭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2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정신'의 계승 의지를 다졌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영·호남을 순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 정치 인생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리키는 방향대로, 노 대통령께서 열어준 정치개혁·정당개혁의 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그 꿈을, 이기는 민주당을 제가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지 두 달 만이다.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28일)을 앞두고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에 표심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부산·경남 등 영남권 당원 및 대의원을 만나 목소리 경청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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