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관장과 외국인 선원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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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제주해양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지난 7일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톤)의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한림항 어선에서 화재로 실종됐다가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실종자들로 확인됐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톤)의 선체 수색 중 기관실에서 발견한 시신은 A호 기관장으로 신원 확인 결과 최종 확인됐다.
지난 12일 A호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 중 선미 외부에서 수습한 시신은 실종된 A호의 외국인 선원인 것으로 이미 파악됐다. 수습한 시신 2구는 외관상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에 진화됐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톤)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톤)로 옮겨붙었다.
이 화재로 시신으로 발견된 2명 이외에 A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가 12일 숨졌고, 선장과 선원 1명도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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