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청자 타킷 삼은 하이틴 드라마 '미미쿠스'
예술고등학교 속 아이돌 지망생들 간 갈등 조명
1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하이틴 드라마 '미미쿠스'가 출격한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암투와 갈등이 주 전개다. 이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극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22일 플레이리스트 새 웹드라마 '미미쿠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주연을 맡은 유영재 조유리 김윤우 나나가 참석했다. '미미쿠스'는 흉내내고, 따라하는 '미믹(MIMIC)'이 판을 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
남들의 우상이 되고 싶은 인물들로 가득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이야기가 주 전개다. 특히 K-하이틴 드라마의 새로운 변주를 내세웠다. 일반 고등학교와는 사뭇 다른 연예인 지망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삼은 만큼 하이퍼리얼리즘에 방점을 찍고 10대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을 노린다.
작품은 대한공연예술고등학교 3학년인 한유성(유영재)이 대형 기획사의 유명한 연습생이자 1학년으로 입학한 지수빈(김윤우)을 따라 한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시작된다. 파격적인 설정을 강조한 만큼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극의 몰입도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스토리라인과 MZ 컬쳐를 진하게 녹여낸 캐릭터들의 생동감이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극 중 유영재는 온실 속의 도련님 같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자신의 끼를 펼쳐 보이고 싶은 대한공연예술고등학교 실무과 3학년 한유성 역을 맡았다. 조유리는 걸그룹 ICE 센터이자 막내 오로시 역으로 분해 멤버들과의 갈등을 다룬다. 김윤우와 나나는 각각 JJ엔터 이미연 대표 아들이자 JJ엔터 공개 연습생 지수빈 역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신다라로 분해 이야기를 이끈다. 이에 다양한 색채를 갖춘 배우진의 소감이 이어졌다.
먼저 그룹 우아의 멤버 나나는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 대해 "첫 촬영 때부터 너무 잘 맞았다. 그 케미스트리가 방송에서도 잘 묻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극중 동갑내기 단짝친구로 호흡한 조유리에 대해선 "첫 만남부터 반가웠다. 데뷔 이후 동갑내기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는데, 덕분에 첫 만남부터 든든하고 의지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나는 작품에서 강조한 연기적 모습에 대해 "10대만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나와 싱크로율은 98% 정도다. 거의 비슷하다. 원래도 이런 밝은 성격이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오바했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조유리 "아이돌 경험, 연기에 도움돼"
그런가 하면 지난 2018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조유리는 이번 작품에서 아이돌인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더욱 이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조유리는 "아이돌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 내 본체와 캐릭터의 싱크로율도 비슷하다. 학교생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유리는 작품 속 학교 생활과 아이돌의 모습에서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
반면 그룹 B.A.P 출신 유영재는 "데뷔한지 10년이 되다 보니까 마음은 이해가 됐다. 하지만 아이돌 경험이 작품에서 크게 와닿은 건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돌 지망생을 연기하기 위해 유독 비주얼적으로 관리를 했다고 밝힌 유영재는 "멋있게 나오고 싶다.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에피소드에 마음이 많이 갔다. 제가 맡은 유성 캐릭터에 대한 사고방식을 많이 생각해 봤다. 관계성이나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갖고 있고 이걸 표현하기 위한 과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미쿠스'는 이날 네이버 나우에서 첫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