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한산: 용의 출현'이 극장가를 찾는다. 앞서 '명량'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영화 마니아들이 새 영화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 후 약 8년 만에 이어지는 김 감독 표 이순신 이야기다. '명량'은 감독도 놀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은 무려 1,761만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았다. 화려한 해상 전투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명량' 오리지널 제작진이 완성한 '한산: 용의 출현' 또한 바다 위 조선군과 왜군의 팽팽한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명량'이 많은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던 만큼 '한산: 용의 출현' 또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티에는 "'명량' 후속작이라니 정말 기대된다" "포스터 속 거북선을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시사회를 찾았던 이들은 후기글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산: 용의 출현' 측이 준비한 이벤트는 작품을 향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지난 11일부터 잠실 롯데월드 잔디광장에서는 연등 전시가 진행됐다. 커다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연등의 모습은 이곳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품 측은 다음 달 7일까지 이 이벤트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산: 용의 출현'의 이순신 장군은 박해일이다. '명량'에서는 최민식이 이 역할을 연기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한산: 용의 출현'은 물처럼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순신 장군을 담았다. '명량'은 격정적인 느낌의 이순신 장군을 그렸다"고 밝힌 바 있다. '명량'의 이순신 장군이 용장(勇將: 용렬한 장수)이라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지장(智將: 지혜로운 장수)이다. '명량'과 다른 '한산: 용의 출현' 속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사회를 통해 일부 영화 마니아들과 취재진을 만난 이 작품은 크게 호평받고 있다. 출연 배우 조재윤은 입대한 공명이 휴가 나올 때쯤 천만 관객을 돌파할 듯하다고 예측했다. 박해일은 "배우분들이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들이 자신한 만큼 작품이 이를 성과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명량' 뒤를 이을 전쟁 액션 대작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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