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설명회 개최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거둔 것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8조8,000억 원 올린 86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1일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3조 원, 영업이익이 2조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조 원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석탄, 철광석 등 원재료 비용 상승 여파로 전년 2분기 대비 4.5%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눌러 있던 수요가 급증하며 높은 실적을 2분기에도 이어간 것이다.
계열사별로도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는 2분기 매출은 22.6% 증가한 19조3,310억 원을, 포스코인터내셔널(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11조699억 원)과 포스코케미칼(67.3% 증가한 8,032억 원) 모두 역대 최대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에서의 사업 호조로 전 분기에 이어 2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에너지 사업의 주요 성과도 알렸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원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 상공정·하공정 착공, 포스코 자회사 SNNC의 연산 2만 톤 규모 배터리용 니켈 전환투자 착공, 포스코케미칼의 GM합작 양극재 법인 설립 등의 계획이 공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 실적 호조세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77조2,000억 원에서 8조8,000억 원 올린 86조 원으로 조정했다. 엄기천 포스코홀딩스 마케팅전략실장은 "하반기에도 공급망 이슈에, 금리 인상 등으로 철강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을 확정하는 당 대회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가 강화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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