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달러 출자…100% 자회사 설립
글로벌 판매 확대…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
신세계푸드가 '비건(Vegan·채식주의자)'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 대체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
신세계푸드는 미국에 60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한 100%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설립 및 출자 시기는 8월 중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2023년 상반기 400만 달러를 증자할 예정이다.
미국 법인 설립은 신세계푸드가 최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식품업체가 자체 대체육 브랜드 판매를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세우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 국내에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대체육을 활용한 할랄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상품 개발에 나섰다. 이달 서울 강남구에 대체육으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더 베러'를 개점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 미국의 선진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대체육 사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푸즈로 대체육 사업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베러미트'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체육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더 폭넓은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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