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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이니...안전사고 4건→1건 미만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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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이니...안전사고 4건→1건 미만으로 감소

입력
2022.07.21 18: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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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 결과' 발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3명→2명, 15명→10명 줄여
교사 피로도·스트레스 감소, 부모 만족도는 증가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 전(왼쪽) 운영 모습과 시범사업 이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 전(왼쪽) 운영 모습과 시범사업 이후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를 줄였더니 영유아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4분의 1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 성과'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맡아야 할 아동 수를 3명에서 2명(만 0세반)으로, 15명에서 10명 이하(만 3세반)로 각각 줄인 결과, 영유아 안전사고 월평균 발생 건수가 각각 4건에서 1건 미만(0세반), 2건에서 1건 미만(3세반)으로 급감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들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가 감소하면서 관찰시간이 증가하고 사각지대가 감소해 안전사고를 예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육교사 수가 늘어나면서 업무 부담도 감소했다. 시범사업 전후 보육교사 직무 스트레스 수치(5가 스트레스 최고치)는 3.25→2.69(0세반)로, 3.87→2.77(3세반)로 줄어들었다. 신체 피로도 역시 각각 3.76→2.80(0세반)으로, 4.13→3.03(3세반)으로 낮아졌다. 반면 영유아와 보육교사의 상호작용은 4.05→4.47(0세반, 5점 만점 기준)로, 4.06→4.39(3세반)로 증가했다. 이는 보육교사들이 돌봐야 할 아이들이 줄면서 아이의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처하고, 아이의 감정 상태를 공감하면서 상호작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부모들도 돌봄 질 향상을 체감했다. 부모 등 양육자들이 매긴 보육서비스 평균 점수는 4.23에서 4.49로 올랐다. 특히 양육자 41.9%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자녀에 대한 상담시간과 내용이 증가하고, 보육활동이 다양해진 점 등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1년간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과 서울형 민간·가정 어린이집 50곳 등 총 160곳 대상 보육교사의 추가 채용 비용을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시는 시범사업을 내년에는 40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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