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페미니즘하는 엄마 외

파라 알렉산더 '페미니즘하는 엄마'

△페미니즘하는 엄마

파라 알렉산더 지음. 최다인 옮김. 페미니즘과 인권 분야 저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자녀를 자유로우면서도 정의롭게 기르기 위해 부모가 실천해야 할 양육 지침을 정리했다. 저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자아 확립을 위한 정답은 ‘페미니즘’이라고 제시하며, 자녀의 가치관을 좌우하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유쾌하고 따뜻한 격려로 엄마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책. 아고라·304쪽·1만6,000원

김근 '중국을 만든 문장들'

△중국을 만든 문장들

김근 지음. 한자 문화권에서 큰 영향을 미쳐온 중국 역사 속 서적 가운데 중요한 대목을 뽑아 우리말로 정리한 책이다. 고대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 유수한 사상가들의 글 52편이 실렸다.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역사가 사마천, 시인 도연명 이백 소동파 등을 망라했다. 작품에 대한 해제와 원문, 단어 및 구절 풀이가 상세히 기술돼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스스로 원문을 읽으며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삼인·631쪽·3만6,000원

조윤경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조윤경 지음. 데뷔 20년 차 K팝 전문 작사가인 저자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인기곡들의 가사를 인용해 추억을 되살린다. S.E.S.의 '아임 유어 걸', 지오디의 '어머님께',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 년' 등 히트곡과 관련한 저자의 사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대중가요를 사랑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K팝의 기나긴 역사를 톺아볼 수 있다. 알에이치코리아·272쪽·1만6,000원

해롤드 제임스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해롤드 제임스 지음. 안세민 옮김. 30년간 세계화를 연구해 온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인 저자가 정치·경제를 둘러싼 단어들의 오남용 사례를 검토하고 올바른 의미를 서술한 책. 저자는 잘못 사용된 정치 언어가 생산적인 논쟁과 발전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헤게모니, 포퓰리즘, 신자유주의 같은 단어들의 언어학적 기원을 살펴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앤의서재·512쪽·2만2,000원

윌리엄 B. 헬름라이히 '아무도 모르는 뉴욕'

△아무도 모르는 뉴욕

윌리엄 B. 헬름라이히 지음. 딜런 유 옮김. 뉴욕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수많은 뿌리와 언어, 문화와 꿈이 부딪히고 합쳐지는 세계 제1의 도시, 이 복잡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 사회학자인 저자는 4년간 뉴욕의 모든 거리를 걷고 수백명을 만난다. 조금씩 동화돼 가면서도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뉴요커들이 도시에 놀라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글항아리·680쪽·3만2,000원

허은주 '꽃비 내리는 날 다시 만나'

△꽃비 내리는 날 다시 만나

허은주 지음. 수의사인 저자가 동물병원 안팎으로 만난 동물들, 그리고 그에 관련해 떠올렸던 질문들을 정리한 책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도 여전히 상품화되고 있는 동물들이 너무도 많은 게 현실. 저자는 ‘몰랐다면 마음 편했을 이야기들’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확장시키고, 다른 생명들과 한 세계에서 공존하는 것에 대해 사유해 보게 한다. 수오서재·256쪽·1만4,800원

이형용 '거버넌스 지방정치론'

△거버넌스 지방정치론

이형용 지음. 20년간 국내 거버넌스를 이끌어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거버넌스에 대해 면밀히 파헤친 책이다. 곧 거버넌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현장에서 거버넌스는 제대로 도입되지 않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지론. 그는 거버넌스의 개념부터 활용 사례, 한국과 외국 거버넌스의 위치를 설명하며 거버넌스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휴머니즘·300쪽·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