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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종 vs 여성, 영국 차기 총리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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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종 vs 여성, 영국 차기 총리 2파전 압축

입력
2022.07.21 00:46
수정
2022.07.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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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1위,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2위
2위 달리던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탈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낙(오른쪽) 당시 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낙(오른쪽) 당시 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소수인종 또는 여성이 사의를 표명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뒤를 잇게 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 5차 투표에서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이 137표를 얻어 1위를 유지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도 113표를 받으며 경선을 통과했다. 그동안 줄곧 2위를 달리던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105표를 받는데 그쳐 탈락했다.

1~5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수낙 전 장관이 최종 승리하면 영국 최초의 소수인종 총리가 탄생한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인 이민가정 출신이다. 트러스 장관이 최종 승자가 되면 영국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이번 경선은 동료 의원 8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 가운데 1, 2차로 각각 5%와 10% 미만의 지지를 얻은 후보를 떨어트린 뒤, 매번 지지를 가장 적게 받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보수당 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수낙 전 장관과 트러스 장관은 이제 당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최종 결정은 보수당 당원 약 16만 명의 우편 투표를 거쳐 이뤄지기 때문이다. 영국 의회는 여름 휴회기가 끝나는 오는 9월5일 새 당대표를 발표한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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