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각료 담당 비서관보로 발탁된 한국계 댄 고(왼쪽)씨와 그의 아버지 하워드 고(고경주)씨. 댄 고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미국 백악관 요직에 30대 한국계가 진출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한국계 댄 고(대니얼 아릭 고·37)씨는 최근 백악관 각료 담당 비서관보로 발탁됐다. 고씨는 백악관과 각료들의 다리 역할을 하며 메시지 조율 등 소통 창구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근무하는 영광을 얻었다"며 "라이언 비서관을 도와 미국을 통합하고 재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의 상사로 백악관 각료 담당 비서관인 에번 라이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부인이다.
고씨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8세에 보스턴 시장이었던 월시 노동장관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정가에 입문하기 전엔 소프트웨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했다.
고씨의 집안은 미국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한국 가문으로 꼽힌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지낸 고경주(미국명 하워드 고)씨이고, 작은아버지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고문을 맡은 고홍주(해럴드 고)씨다. 고씨의 할아버지는 장면 정부에서 주미 전권공사를 지낸 고 고광림 박사다. 고씨는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월시 장관과 동행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