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여름 야생화 만발 '봉자페스티벌'
야생화언덕, 39개 전시원 , 호랑이숲, 문화공연 등 관람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꽃을 주제로 한 2022년 여름 봉자페스티벌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지역소득창출과 산림생물 다양성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2019년부터 봉자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4만8,000㎡ 터에 자리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봉자페스티벌은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분홍 일색의 털부처꽃이 50여만 본 피어나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39개의 전시원에서는 우리꽃의 아름다움과 백두대간 숲속을 옮겨 놓은듯한 느낌으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시선을 압도하는 초대형 호랑이 공기조형물인 백두랑이와 백두대간 산할아버지가 캐릭터로 조성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다.
관람코스는 상·하행 각각 트램 10분 도보 1시간 등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트램역을 출발하면 단풍식물원과 털부처꽃이 피어난 야생화언덕을 만난다. 이어 암석원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서는 돌틈정원, 고산습원, 호랑이 숲, 자작나무원, 야생화언덕을 만날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 조성된 39개 전시원은 그라스류, 백일홍, 백합 등 다양한 색상의 여름꽃이 물결을 이루는 휴가든을 비롯해 비비추원, 원추리원, 수련정원, 무지개정원, 꽃나무원, 돌틈정원 등이 있다. 이름마저 정겨운 각시수련, 산솜다리, 수수꽃다리속, 꽃창포, 백리향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숲해설가와 함께 떠나는 특별해설△음악이 흐르는 여름꽃 자생식물 특별전 △호랑이 관련 유물 19점을 비롯한 호랑이 정보를 주제로 한 특별전 △지역소상공인과 함께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문화공연 스테이지 등 다양한 숲캉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봉자페스티벌은 봉화지역 31개 농가와 위탁계약재배한 42만본의 각종 야생화를 선보이는 등 지역농가 소득창출의 기회 제공과 기후변화로 위태로운 산림생물 다양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은어축제 기간과 겹쳐 열림에 따라 봉화읍 은어축제장에서 백두대간수목원까지 1일 2회 왕복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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