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기념행사가 20일 무안공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무안공항에서 국내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베트남 다낭 주 2회 운항 정기노선 출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2년 4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27일부터 태국 방콕을 주 2회 오가는 정기노선도 추가 운항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018~2019년 무안국제공항을 운항한 국제선 1만400여 편 중 51%를 차지한 제주항공이 앞으로도 무안국제공항의 대표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외에도 베트남 비엣젯항공·몽골 훈누에어 등 외국계 항공사도 베트남 달랏과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무안공항 국제선은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국내선도 각각 주 2차례 운항하던 제주와 김포 노선이 지난달 25일부터 주 3회로 증편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울산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2차례 운항을 재개했다.
김 지사 등은 면세점과 출국장 등 공항 각 시설을 둘러보며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추진 현황을 점검한 후 공항 근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공항이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세계적 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재정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면서 "무사증 입국(한달간 비자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제도)이 가능하도록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