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승용차 이용"…서울~강릉 최대 약 6시간
올여름 휴가철엔 7월 말∼8월 초(7월 23일∼8월 5일)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30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철 교통 상황을 이같이 전망하면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관계 기관과 함께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 교통대책 기간 동안엔 총 8,892만 명, 하루 평균 445만 명이 이동할 걸로 추산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하계휴가 통행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로 일 평균 이동자 수는 지난해(382만 명)보다 16.6%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이라 휴가객이 늘긴 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505만 명) 수준엔 못 미친다.
휴가 기간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이가 91.2%로 가장 많았고, 버스(4.1%), 철도(3.2%), 항공(1%), 선박(0.5%) 순이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4만 대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491만 대)보다는 많지만, 금요일(546만 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 15.4%, 7월 23~29일 13.9% 등의 순이었다. 31.8%가 7월 23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순으로 조사됐다.
KTX는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80회의 임시 열차를 운행하며, 일반 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 임시열차를 총 4회 추가로 운행한다. 항공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 횟수를 하루 평균 78편 늘려 수송 능력을 11.9% 확대하고, 여객선은 하루 평균 운항 횟수를 51회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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