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개최하는 펭수·영화제 찾은 뽀로로
"인기 이유 중 하나는 공감"
캐릭터 펭수와 뽀로로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재가 연반인(연예인+인반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면 이들은 연릭터(연예인+캐릭터)라는 타이틀을 받아야 할 듯하다. 펭수 뽀로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중이다.
펭수는 다음 달 6일 생애 첫 팬미팅 '팔월애(愛)'를 개최한다. 2020년 오프라인 팬미팅을 예고했으나 이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약 2년이 흘러 펭수와 만남이 가능해졌고, '팔월애'는 2회차 티켓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펭수는 팬미팅을 앞두고 "펭클럽 기다려 내가 간다"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펭클럽이 많은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뽀로로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대받았다.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이 이 행사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이다. 뽀로로가 배우로서 자리에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검은색 턱시도로 멋을 낸 뽀로로는 지난 7일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과 팬들을 만났다.
펭수·뽀로로, 관계자가 생각하는 인기 이유
EBS 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펭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뽀로로는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실제로 뽀로로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의 소유자다. 펭수는 2019년 대학생 잡지의 표지를 장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캐릭터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EBS 측 관계자는 본지에 "펭수는 재치 있는 입담, 수평적 태도로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공감과 위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 많은 사랑을 받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뽀로로에 대해서는 "엉뚱하면서 적극적이다. 친근하고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로 공감을 유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활용도 높은 캐릭터들
연예인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펭수, 뽀로로는 캐릭터 상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지난 6월 EBS '자이언트 펭TV' 측은 펭수 베이비 버전 두 번째 이모티콘 '베이비 펭수의 일상 2'를 선보였다. 당시 관계자는 "향후 베이비 펭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 및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뽀로로 역시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돼 왔다.
이들의 인기가 한철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펭수가 출연 중인 '자이언트 펭TV'는 높은 조회수를 자랑한다. 지난 5월 공개된 영상의 경우 178만 명 넘는 네티즌들이 시청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3년 출시된 뽀로로와 관련해 "항상 전성기다" "'전원일기'급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캐릭터인 만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질 일도 없다. 펭수 뽀로로의 롱런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두 캐릭터를 통해 K-캐릭터의 위상은 계속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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