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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정원장, 비공개 첫 방미…북핵문제 등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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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정원장, 비공개 첫 방미…북핵문제 등 논의할 듯

입력
2022.07.20 08:55
수정
2022.07.20 15:5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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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CIA·백악관·국무부 당국자 회동 전망
조 바이든 대통령 예방 가능성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9일 워싱턴 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자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김 원장의 얼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9일 워싱턴 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자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김 원장의 얼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비공개로 미국을 처음 방문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김 원장은 워싱턴 인근의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원장은 VIP 출입구를 통해 공항을 나왔으며,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우산으로 김 원장의 얼굴을 가린 가운데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

김 원장의 방미는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그의 미국 체류 기간과 세부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국정원의 카운터파트인 정보기관과 백악관, 국무부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두루 만날 것으로 예측된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김 원장은 또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해 10월 번스 CIA 국장이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김 원장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예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측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실험 등 도발 움직임을 비롯해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 제재 등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북한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가능성도 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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