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둘째날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민은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이승민은 3라운드에서 1위를 지킬 경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처음 개최한 장애인 US오픈은 세계 각국에서 장애인 남녀 골퍼 96명이 참가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남자부 78명 가운데 이승민은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3언더파를 친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이 이승민에게 2타 뒤진 2위(이븐파 144타)에 올랐다. 전날 이승민에 1타 앞선 선두에 나섰던 채드 파이퍼(미국)는 6타를 잃고 3위(4오버파 148타)로 밀렸다.
박우식은 공동 38위(24오버파 168타), 이양우는 공동 62위(39오버파 183타)에 머물렀다.
여자부에 출전한 의족 체육교사 한정원(52)은 7위(45오버파 18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정원은 이날 26오버파 98타를 쳤다. 킴 무어(미국)가 8오버파 80타를 쳐 합계 12오버파 156타로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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