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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왕자' 하뉴, 은퇴 선언..."프로 선수로 스케이트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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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왕자' 하뉴, 은퇴 선언..."프로 선수로 스케이트 타겠다"

입력
2022.07.19 17:28
수정
2022.07.19 18: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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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AP 연합뉴스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AP 연합뉴스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8ㆍ일본)가 은퇴를 선언하고 아이스쇼 등에만 참가하는 프로 선수로 전향하기로 했다.

19일 일본 스포니치 등에 따르면 하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선수로 스케이트를 계속 타겠다"며 "앞으로는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의 긴장감을 계속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뉴는 향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나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공연 성격이 짙은 아이스쇼 위주로 빙판을 누빌 계획이다. 하뉴의 프로 전향에 대한 고민은 2018 평창올림픽 이후부터 이어졌고, 2022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뒤 어느 정도 마음의 결단을 내렸다. 하뉴는 "평창올림픽 후 매 경기, 매 경기 생각하고 있었다"며 "최종 결단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다"라고 밝혔다.

하뉴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고 선수로 꼽힌다. 안정적인 점프와 독보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세계 은반을 수놓았다.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딕 버튼(미국ㆍ1948년 생모리츠 대회, 1952년 오슬로 대회) 이후 66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ISU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4회,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1회로 '그랜드슬램'도 완성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된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 반)에 도전하는 등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뉴는 베이징올림픽 직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당시 그는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다시 한번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면서도 "다음 올림픽의 개최지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물음표를 남겼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뉴는 경쟁의 무대를 떠나 공연 위주의 무대로 향하기로 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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