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틀 연속 尹 정부 공격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 그러니 지지율 떨어지지"
누리꾼 "지지율 구원투수 등장, 개국공신 다워"
"윤핵관보다 한 수 위... 그냥 조용히 계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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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틀 연속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자 누리꾼들이 "떨어진 윤 대통령 지지율에 호흡기 달아주려 정말 등판했다"며 비꼬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추 전 장관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코로나가 세계경제를 덮었을 때도 유지했던 무역흑자국이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뒤집어졌고, 28년 만에 대중국 교역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런데도 위기 대책은 없고 오히려 세금으로 코인 빚을 갚아주겠다는 뜬금없는 정책, 외환거래사전신고제를 폐지해 달러 유출을 쉽게 하는 부유층 편익만을 챙기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는 더 쉬워진다"며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에도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무늬만 민주주의 국가", "신설된 경찰국 통치도구가 될 것" 등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 정부 공세에 열을 올린 추 전 장관을 두고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싸늘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적지 않다. 그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하는 등 '윤 총장 때리기'가 이어질수록, 윤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잠룡'으로서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야권 대선 후보서 입지를 다진 윤 총장은 정치 초보임에도 대선 출마를 결심, 결국 당선됐다. 이번에도 추 전 장관이 지지율이 떨어진 윤 대통령을 비판하면 도와주는 격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본인이 대통령 만들었다고, 지지율 떨어져 걱정됐나 보네. 개국공신답다. 역시 윤핵관보다 한 수 위다", "윤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니 호흡기 달아주시게요?", "드디어 윤 대통령 구원투수 등장", "추 전 장관님 떠들기 시작하면 윤석열만 웃을 겁니다" "민주당을 위한다면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게 이로울 듯" 등의 댓글을 달며 추 전 장관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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