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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공항 '긴급착륙' 대한항공 엔진, 화물기 타고 20일 국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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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공항 '긴급착륙' 대한항공 엔진, 화물기 타고 20일 국내로

입력
2022.07.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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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사관·엔진 제작사, 사실조사 예정
'긴급착륙' 여객기, 현지서 새 엔진 교체 후
자력 비행으로 17일 국내 수송 완료

9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다. 사진은 바쿠공항에 내린 승객들이 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모습. 탑승객 제공·뉴시스

9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다. 사진은 바쿠공항에 내린 승객들이 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모습. 탑승객 제공·뉴시스


9일 오후 튀르키예(터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에 긴급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20일 화물기를 통해 국내로 수송된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당 엔진은 대형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설계된 화물기의 '노즈(비행기의 코 부분)'에 실려 옮겨질 예정이다. 화물기는 여객기와 달리 비행기 내부에 좌석이 없다. 또 노즈 부분이 열려 대형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구조다. 해당 엔진의 결함으로 현지 바쿠공항에 세워져 있던 여객기는 현지에서 대한항공의 새 엔진으로 교체 작업을 마친 뒤 17일 국내에 도착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파견한 조사관 6명과 엔진 제작사인 프랫 앤 휘트니(PW)사는 해당 엔진이 부천엔진정비공장에 입고되는 대로 엔진에 결함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엔진에 대해 다방면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필요시 조사관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착륙 후 국내 수송까지 11일이 걸린 건 바쿠공항이 대한항공 취항 공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쿠공항과 대한항공은 위급 상황 발생 시 현지 공항의 장비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지만, 미취항 공항에는 대한항공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 엔진 교체 작업을 마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 것이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출발한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은 이륙한 지 1시간 50여 분 만에 기체 이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하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에 긴급착륙했다. 당초 인천공항에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KE9956편은 운항 중 엔진 결함이 발생하자 가장 가까운 공항인 바쿠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꿔 착륙했다. 대한항공 기장은 운항 중 2번 엔진(오른쪽) 진동 메시지가 감지된 즉시 엔진 이상을 승객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사건 발생 직후 작업·검사·사고조사 인력 10명을 현지로 보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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