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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민준 9단의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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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민준 9단의 묘수

입력
2022.07.20 04: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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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민준 9단, 백 이지현 9단 본선 16강전 <4>

4보

4보


7도

7도


8도

8도

국내 랭킹 10위 이지현 9단은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기사다. KB한국리그와 국내기전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군 입대 직전인 2020년 맥심커피배 정상에 서며 우승 갈증도 해소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가 바로 신민준 9단이었다. 이지현 9단은 이번 대국 역시 좋은 기억을 이어 나가고 싶을 것이다.

백1은 이지현 9단의 강수. 좌하귀 흑 곤마를 최대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때 신민준 9단의 묘수가 등장한다. 바로 흑6의 붙임. 번뜩이는 상상력 없이는 발견할 수 없는 수법이다. 백이 7도 백2, 4로 차단해 온다면 흑5의 끊음 이후 흑9라는 두 번째 묘수가 준비되어 있다. 흑15까지 패 형태가 돼 백이 성립하지 않는 수순이다. 묘수를 당한 이지현 9단은 고심 끝에 실전 백7로 후퇴한다. 흑8이 놓이며 좌하귀 타개엔 성공했지만 백 역시 백9로 우하귀를 연타하며 여전히 백중세.

이지현 9단이 백13, 15로 최대한 실리 이득을 추구하자, 이번엔 신민준 9단이 반격에 나선다. 흑16, 18은 최강의 버팀 수. 마침내 흑22에 다다를 때 이지현 9단의 실착이 등장했다. 백23, 25는 바꿔치기 판단 미스. 8도 백1, 3으로 일단 중앙 여덟 점을 살리며 전투를 이어나가야 했다. 실전 백33까지 타협이 이뤄지자 흑이 한발 앞선 형세가 됐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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