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19일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엔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지금까지 총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확인했으며, 수십명의 사건 관련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마쳤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그해 5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방부는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국회는 지난 4월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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