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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미애 "尹 정부는 무늬만 민주국가"… 누리꾼들 "尹 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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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미애 "尹 정부는 무늬만 민주국가"… 누리꾼들 "尹 돕네"

입력
2022.07.19 09:10
수정
2022.07.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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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尹 정부 직접 비판
"신설된 경찰국도 '통치기구' 될 것"
누리꾼들 "尹 지지율 오르겠네" 비꼬아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윤석열 1등 공신이 쓸데없는 행동한다", "(지지율 떨어진) 윤 대통령 도와주려 한다"고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조직을 중심으로 권력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분란한 일체화된 통치도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윤 정부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 글을 쓴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은 6·1 지방선거 전인 지난 5월 30일 이후 49일 만이다. 추 전 장관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남양주시장에 출마했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투표로 지켜 달라"며 지지 호소글을 올렸었다. 지난 5월 30일에는 "지방선거에 개혁 진영이 다시 일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는 등 극심한 갈등이 있어 왔다. 당시 추 장관의 '윤 총장 때리기'가 이어질수록 윤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잠룡'으로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야권 대선 후보서 입지를 굳혀 왔고, 결국 출마해 당선됐다.

그래서인지 누리꾼들은 추 전 장관의 '재등판'에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이들은 "윤통 지지율 떨어지니 구원투수 등장 ㅋ", "윤석열 인기도가 연일 추락하니 보다 못한 추미애가 발벗고 나섰구나", "진심으로 윤 대통령 도우미 인증받고 싶어하는 몸부림이 느껴진다 ㅎ 내일부터 지지율로켓 발사할 듯 ㅎㅎ" 등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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