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연령대 어려져... 초범도 증가
"이준석 성접대 수사는 시간 많이 걸려"
경찰이 서울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과 관련해 숨진 20대 남성 손님이 마약 중간 유통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간담회에서 “이달 말쯤 강남 유흥주점 마약 사망사건 관련 부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사망한 남성이 중간 유통책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다크웹 등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은밀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마약사범의 연령은 낮아지고 초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30대 마약사범은 2019년 1,566명에서 지난해 2021년 1,839명으로 늘었고, 전체 마약 사범 중 초범 역시 2019년 1,751명에서 2021년 1,96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경찰은 10월까지 마약범죄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김 청장은 “최근 마약사범들이 초범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일반인과 외국인 마약 거래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핵심 참고인이 수감돼 조사에 제약이 있어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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