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본사 직원 초봉 60%"...네이버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나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본사 직원 초봉 60%"...네이버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나선다

입력
2022.07.18 15:30
13면
0 0

네이버 플랫폼 운영·서비스 개발 담당 자회사
본사 대비 낮은 처우에 불만...쟁의권 확보
"파업 포함해 IT기업 맞는 단체행동 진행"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의 서비스 운영·관리를 담당해온 계열사 5곳 노조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에 나선다.

18일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네이버 5개 계열사 노조원들이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5곳 모두 가결돼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쟁의 찬반 투표는 지난 14, 15일 양일간 진행됐고, 계열사별로 투표율은 86~98%, 찬성률은 87~100%에 달했다.

5개 법인은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다. 이 법인들은 네이버가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주로 네이버 플랫폼의 운영, 보안,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업무 지원 등을 담당해왔다.

이들은 네이버 본사 임직원 대비 턱없이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부터 모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와 단체 교섭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①연봉 인상률 10% ②매월 복지포인트 15만 원 지급 ③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도 이와 관련해 지난달 8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이 네이버의 55~60% 수준으로, 지배기업인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연봉 인상률 5.7%~7.5%를 제시하면서 노사 간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네이버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2차 조정까지 진행됐음에도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는 조정위원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조정이 중지된 바 있다.

노조 측은 최고 수위 쟁의인 '파업'을 포함해 정보통신(IT)기업에 맞는 새로운 단체 행동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첫 쟁의행위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게임업계 노동조합이라는 특성에 맞게 '조끼 대신 막대풍선' '조기퇴근 후 어벤져스 단체관람 등 새로운 단체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5개 계열의 쟁의행위 역시 새로운 시도를 꾀하면서도 더 힘있고 강력한 단체행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