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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에 '트라우마 치유센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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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에 '트라우마 치유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2.07.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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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추진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실시
4·3국제평화문화센터도 건립

제주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4·3평화공원에 4·3생존 희생자와 4·3유족들을 치유하는 ‘4·3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국비 11억 원을 투입해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은 평화공원 내 유휴부지 등 17만6,349㎡에 토지 매입비 등 총사업비 297억 원을 투입해 4·3국제평화문화센터와 4·3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4·3국제평화문화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하며, '화해와 상생' 등 4·3의 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인권 네트워크의 허브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평화문화예술인과 학자, 연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또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공유, 4·3기록의 체계적인 전산화 등 디지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한다.

4·3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1,500㎡) 규모다. 국가폭력으로 신체적 피해와 함께 공포심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4·3생존 희생자와 4·3유족들의 정신적 치료가 이뤄진다. 도는 현재 시범 운영중인 4·3트라우마센터의 확대 배치로, 국가 4·3트라우마센터 설립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미 조성한 4·3평화공원과 평화기념관에 더해 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건립하면 4·3의 의미와 정신을 승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도입시설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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