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추진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실시
4·3국제평화문화센터도 건립
제주4·3평화공원에 4·3생존 희생자와 4·3유족들을 치유하는 ‘4·3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국비 11억 원을 투입해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은 평화공원 내 유휴부지 등 17만6,349㎡에 토지 매입비 등 총사업비 297억 원을 투입해 4·3국제평화문화센터와 4·3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4·3국제평화문화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하며, '화해와 상생' 등 4·3의 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인권 네트워크의 허브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평화문화예술인과 학자, 연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또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공유, 4·3기록의 체계적인 전산화 등 디지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한다.
4·3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1,500㎡) 규모다. 국가폭력으로 신체적 피해와 함께 공포심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4·3생존 희생자와 4·3유족들의 정신적 치료가 이뤄진다. 도는 현재 시범 운영중인 4·3트라우마센터의 확대 배치로, 국가 4·3트라우마센터 설립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미 조성한 4·3평화공원과 평화기념관에 더해 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건립하면 4·3의 의미와 정신을 승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도입시설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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