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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대서양 연어 키운다'…국내 첫 상업적 생산 시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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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대서양 연어 키운다'…국내 첫 상업적 생산 시설 착공

입력
2022.07.18 12:31
수정
2022.07.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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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 내년 6월 준공
연간 500톤 규모 대서양 연어 스마트기술로 양식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에 국내 처음으로 대서양 연어를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19일 오후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대서양 연어 상업적 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지면적 67,320㎥ 규모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 원 가량이다. 양식 클러스터가 내년 6월쯤 완공되면 71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25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스트베드에는 센서, 통신 및 데이터 저장장치, 스마트양식 플랫폼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양식장을 만든다. 여기에서 연간 500톤 규모의 대서양 연어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길러질 예정이다. 연어 사육에 필요한 물은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여과 방식으로 공급한다.

또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구기관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기업 지원실이 입주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소비하는 연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4만여 톤이던 것이 2021년 6만여 톤으로 늘어나는 등 국내 연어 소비량은 증가 추세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생산한 국산 연어가 밥상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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