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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바이든 미 대통령 방문서 원유 증산 논의 없었다"

입력
2022.07.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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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생산 일일 1300만 배럴 유지 입장

조 바이든(오른쪽) 미 대통령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사우디 국왕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와 악수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 대통령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사우디 국왕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와 악수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 외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원유 증산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알 아라비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파르한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원유 생산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펙플러스(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비산유국 협의체)는 계속 시장과 그들이 필요한 것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일 최대 원유 생산 능력을 1300만 배럴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을 진행하고 있다.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GCC+3(걸프협력회의+이집트·이라크·요르단)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동에 대한 영향력 회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국면을 맞아 석유 증산 등 에너지 안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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