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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훍송' 원작 인기가수 인도서 구속 수감...이민사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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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훍송' 원작 인기가수 인도서 구속 수감...이민사기 혐의

입력
2022.07.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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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멘디, 펀자브주 법원서 2년형 판결

'투낙 투낙 툰'을 부르는 달러 멘디. 유튜브 캡처

'투낙 투낙 툰'을 부르는 달러 멘디. 유튜브 캡처

일명 '뚫훍송'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인도의 가수 달러 멘디가 14일(현지시간) 인도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이날 펀자브주 파티알라 법원은 멘디에게 2년형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전제로 한 집행유예 신청도 기각하면서 멘디는 곧바로 경찰에 구금돼 파티알라 감옥에 수감됐다.

멘디는 지난 2003년 발생한 '이민 사기' 사건으로 인해 2018년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채 항소해 재판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상급 법원에서도 원심의 결론을 그대로 인용하고, 법정 구속 판결까지 내렸다. 멘디 측은 항소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PTI통신에 따르면 멘디는 지난 2003년 자신의 형제인 샴셰어 멘디와 함께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대가로 120만 루피(약 2,000만 원)를 받았지만 오히려 여권을 돌려주지 않고 추가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멘디 형제에게 "통행금"을 지불했지만 정작 해외에는 나가지 못해 이민 사기를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는 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 멘디 형제는 이보다 앞서 1998년과 1999년에는 해외 투어 참석자로 꾸민 10명을 미국 등지에 '하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멘디는 인도 펀자브 지방의 전통 민요와 대중음악을 접목한 음악가로, 2000년대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터넷에서 인기를 누렸던 '원조 바이럴' 가수이기도 하다. 1998년 공개한 '투낙투낙툰'이라는 곡이 중독성 있는 음악과 특이한 춤,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로 온라인에서 크게 유행했기 때문이다.

이 곡은 국내에서는 특히 '뚫훍송'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등장했고, 미국 등 서구권과 일본·중국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여전히 인터넷 유행(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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