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요맘때 찾아오는 불청객 영유아 수족구병...최근 급증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요맘때 찾아오는 불청객 영유아 수족구병...최근 급증세

입력
2022.07.15 14:47
수정
2022.07.15 14:54
8면
0 0

1,000명당 의사환자 10.3명 발생
손 잘 씻고 장난감 등 소독 관리 필요

여름철에 주로 영유아가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에 주로 영유아가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오르고 야외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 주로 영유아를 위협하는 감염병이 있다.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이다.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의심자)가 한 달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3~9일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집계된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10.3명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 5.4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6월 12~18일(1.7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6배 이상 많아졌다.

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수족구병은 입 안 물집과 궤양, 손발 수포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발열과 인후통, 식욕 감소가 생기고 설사와 구토를 하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뒤 7~10일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드물기는 해도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자녀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족구병은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같은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면 걸린다. 또한 이런 것들에 오염된 수건이나 장난감, 각종 집기 등을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된다. 특히 여름에는 놀이터와 캠핑장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걸리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와 배변 후, 식사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옷소매 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 수영장,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생기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고, 환자는 완전히 회복한 뒤 등원이나 등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