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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준비에 매진한 ‘골프 황제’ 우즈, 첫날 6오버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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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준비에 매진한 ‘골프 황제’ 우즈, 첫날 6오버파 부진

입력
2022.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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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EPA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EPA 연합뉴스

다시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디오픈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다.

우즈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2개 등을 묶어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우즈는 출전선수 156명 중 공동 146위에 그쳐 컷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한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앞선 메이저대회 US오픈을 건너 뛰고 디오픈에 초점을 맞췄다. 이달 초 아일랜드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 나가 컨디션을 조절했고, 대회 직전 이틀간 19시간에 걸쳐 36개 홀을 돌며 연습하는 등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번 홀부터 더블 보기로 시작한 우즈는 3번 홀과 4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7번 홀에서는 두 번째 더블 보기를 범했다.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범했다. 결국 6오파로 첫날 경기를 마친 우즈가 18홀 경기를 모두 도는데 걸린 시간은 6시간이 넘었다.

우즈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우 길고, 느린 하루였다”면서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명의 카메론 영(미국)이 8언더파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20)과 이경훈(31), 김시우(27)가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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